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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좀비와 인간 모두에게서 살아남아라 [씨네리뷰]

작성자 이****(ip:)

작성일 2021-03-03 23:36:06

조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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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뉴스 이보라 기자]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한국형 좀비 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저마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부산행 열차에 올라탄 이들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열차에 올라탄 소녀(심은경)와 소녀에게 물린 KTX 승무원 민지(우도임)로 인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부산행’에서 좀비로 등장하는 이들의 몸동작은 박재인 안무가가 참여해 완성됐다. 좀비들은 몸을 뒤틀고 팔을 꺾는 등 보통 사람은 하지 못하는 기괴한 몸동작과 눈동자가 없어지고 얼음정수기흰자위만 남거나 창백한 피부에 핏줄이 드러나는 등의 특수분장으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좀비에 대해 리얼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좀비에게 쫓기는 이들의 실감나는 표정과 좁고 폐쇄된 공간은 공포를 자극한다. 폐쇄돼 밖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어느 곳이 안전한지도 알 수 없고 밖으로 송도꽃집무작정 나갈 수도 없고 안에만 있을 수도 없는 이들의 상황은 긴장감을 더한다. 이제는 입냄새 고지혈증좀 안전하려나 싶으면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면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국민들에게 이러한 상황을 대규모 폭동이라고 보도하며 임신중절수술금액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태연한 정부의 태도와 아수라장이 된 열차 안의 대조가 흥미롭다. 이는 정부의 수원교통사고무능함은 물론 요양병원국민을 얼마나 우습게보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대전역에 내리면 자신들을 보호해줄 군대가 배치돼 있다는 방송을 들은 사람들은 이를 믿고 대전역에서 내리지만 군인들 역시 이미 좀비로 변해있었고 이로 인해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영화는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한 석우(공유), 그의 딸 수안(김수안), 임신한 아내를 끔찍이 챙기는 상화(마동석), 그의 아내 성경(정유미), 고속버스 회사 상무 용석(김의성), 고등학생 영국(최우식), 진희(안소희), 노숙자(최귀화)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려냈다.영화 초반 “언제부터 개미까지 챙겨가며 일했느냐”는 석우의 말과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수안에게 “이런 상황에서는 너만 생각해”라고 가르치는 석우의 모습은 그가 경쟁사회, 자본주의사회에서 얼마나 이기적으로 살아왔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석우는 사회에서 개미를 희생시켰듯이 열차 안에서는 좀비들에게 쫓겨 달려오는 성경(정유미)과 상화(마동석)를 보고도 문을 닫으며 좀비들에게 감염될 위험에 놓인 사람들을 희생시키려 한다.석우 뿐만 아니라 겁에 질린 열차 안의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들은 남을 희생시키며 자신과 가족만을 챙긴다. 특히 용석(김의성)은 가족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달려오는 좀비를 보며 겁에 질려 남을 희생시켜서라도 살고자하는 극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의 이기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마크성형외과그의 이기심은 살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을 희생당하게 하는 참극을 불러일으킨다.각자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좀비들과 맞서싸우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4칸을 전진해 가는 장면에서 공유, 마동석, 최우식, 좀비들의 액션과 창을 깨부수는 폰테크좀비떼와 열차로 달려드는 좀비떼의 모습은 재난 블록버스터다운 긴장감과 쾌감을 선사한다. 15세 이상 암보험비교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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